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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삶의 회복을 돕는 빅이슈, 온라인 서비스로 확장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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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PN Funds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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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선활동과 사회혁신을 담당하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지원하고 AVPN, MYSC가 운영하는 디지털혁신기금에서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함께하는 5개 기관의 프로젝트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콘텐츠, 임팩트 스토리(Impact Story)를 발행합니다. 아래에서 첫 순서인 빅이슈코리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이 : 빅이슈코리아(이하 빅이슈) 3인

  • 병훈 : 빅이슈 본부장. 2010년 잡지 《빅이슈》의 창간 멤버이다
  • 형철 : 빅이슈 코디네이터. 빅이슈 판매원을 4년 정도 경험한 후, 현재는 빅이슈 판매원을 모집하고 있다
  • 현석 : 빅이슈 판매원(교육 담당), 2010년부터 빅이슈와 함께하고 있다

빅이슈코리아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시는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병훈  빅이슈는 누구도 노숙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적절한 주거권을 보장받는 세상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적기업이자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주로 사람들에게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잡지’ 라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제공하는 서비스는 더욱 복합적이다. 

노숙 상태에 놓인 사람은 삶의 기반이 무너진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일 경험 속에서 자신에게 결핍되었던 것들을 채워 나가며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일련의 과정을 돕고 있다. 주거는 물론 의료, 가족 관계 문제, 심리적 문제 등을 해소하도록 지원하고, 결국엔 한 시민으로서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일 경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주거 빈곤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빅이슈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많이 해내고자 한다.

빅이슈를 소개하고 있는 병훈

빅이슈를 소개하고 있는 병훈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많은 모습이 변했는데요. 빅이슈코리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병훈  물론이다. 거리 판매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만큼 큰 타격이 있었다. 코로나19 전까지는 그래도 법인 운영이 가능한 정도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급하게 디지털 전환을 모색해야 했다. 디지털 전환 자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언제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잘 정착한 사례가 있어 참고가 되기도 했다. 

형철  보통 무료 급식소에서 판매원을 새롭게 모집하는데, 코로나19로 무료 급식소가 열지 않으니 모집 자체가 안 되었다. 거리를 찾아다니며 모집하거나 복지시설을 통하는 것도 자제할 수 밖에 없었다. 거리 판매도 하기 어렵다 보니 빅이슈 판매원(이하 빅판)들과 저희(빅이슈)의 관계가 끊어져 버리게 되고, 

독자들도 빅판에게 다가오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거리에 사람이 줄고 판매량도 떨어지니 빅판들도 점차 위축되었다.

현석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거리 판매는 반의반으로 줄어들었다. 빅판들도 6~70명에서 현재는 2~30명 정도이다. 현재는 거리 분위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예전 같지는 않다. 

독자와의 따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현석(왼쪽)과 형철(오른쪽)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앱과 AR 서비스로 디지털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빅이슈코리아 App

병훈  정말 감사하게도 작년에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지원하는 ‘AVPN 디지털혁신기금‘의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발되어 앱과 AR을 개발하고 있다. 오프라인 종이 매체로 집중되어 있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이 되리라 기대한다. 

먼저 앱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자면, 잡지를 전자책(e-book)의 형태로 구매할 수도 있고, 빅이슈 독자들에게 신간과 주요 캠페인 소식을 바로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앱은 블록체인 기반의 앱인데, NFT 지갑 기능을 포함해 향후 잡지나 빅이슈에서 파생되는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 더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앱 자체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오프라인, 특히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만 한정되었던 잡지 및 콘텐츠 구매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다.

빅곰이가 그려진 ‘종이 저금통’

앱은 일반 전단지를 대신할 의미있는 굿즈 홍보물을 만들어 빅판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빅판에게는 홍보 활동과 전자책 판매를 일 경험으로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앱을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지급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첫 번째 홍보물은 QR코드와 빅곰이(빅이슈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 저금통’이다. 종이를 접기 전에는 앱에 대한 설명이 있고, 종이를 접으면 빅곰이 모양의 저금통이 된다. 저금통에 모여진 돈으로 다시 빅판을 만나 잡지를 구매하기를 바라기도 하고, 빅판과 독자 간의 이야기 거리가 되어 한마디 더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텐츠와 굿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유저들과 소통하고 즐길거리들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AR 서비스는 현재 기획 단계로 앱 출시 이후에 제작하려 한다. AR을 통해 빅판의 손편지를 읽어보는 등 디지털 기술과 함께 홈리스에 대한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차차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 

앱 서비스는 영화 <드림>이 개봉되기 전에 오픈하고자 개발을 서둘렀고, 3-4월에는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AR 서비스는 올해 중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를 완료한 빅이슈코리아의 모습이 벌써 기대되네요. 디지털혁신기금 프로젝트로 자신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 같나요?

앱 홍보를 위해 사용할 ‘종이 저금통’ 예시안을 들고 있는 현석

형철   코디네이터로서 이 사업을 빅판들께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코칭을 해드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제까지 거리에서 잡지만 판매했다면, 사람들이 앱으로도 잡지를 구매하며 빅판들의 소득도 늘어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현석  앱과 앱을 홍보하는 저금통을 보니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대화의 물꼬를 트기 참 좋을 것 같다. “신상품을 만들었는데요. 어떻습니까?” 하는 내 모습이 상상 된다. 독자들과 나누는 대화, 응원은 힘이 된다. 나도 빅이슈도 계속 발전해서 더 많은 빅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디지털혁신기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병훈  사회적기업으로서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다. 법인으로서는 더 많은 홈리스의 개개인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라고, 누구나 적절한 주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바란다. 이러한 기회를 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람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며 넓혀 나가고 싶다. 

디지털혁신기금 프로젝트를 경험한 소감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병훈  디지털 전환이 빅이슈에 꼭 필요한 시점인만큼, 만약 디지털혁신기금의 지원이 없었더라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시도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디지털혁신기금이 없었다면 빠른 추진력과 충분한 비용을 확보하여 지금처럼 과감하게 블록체인 기반 앱 개발, 굿즈 제작, 앱 홍보 관련 일 경험 모델 제공 등을 시도해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이 기금은 예산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프로젝트 방향성을 고민하고 설계하는 데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초기에는 상상만으로 저희의 상황에 맞는 디지털 사업을 그리다 보니, 이후 실제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변경되는 부분이 많았다. 예상보다 더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든지 등등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그럴 때 예산을 사용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서 편리했다. 또한, 예산에서 인건비를 지출할 수 있게끔 열어둔 것도 좋았다. 어떤 사업을 하든 인건비가 가장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그런 부담을 보완할 수 있었다. 여러 직원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서 내부 역량 강화와 팀 협력에 있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유연한 펀드는 빅이슈 창간 이래로 처음 경험해 보았다.

참, 앱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 예정인 영화 <드림>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드림> 포스터

병훈  <드림>은 한국 빅판들의 2010년 홈리스월드컵 첫 출전기를 다룬 영화다. 박서준, 이지은(아이유) 배우가 주연이며,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1년도에 이병헌 감독과 만나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었다. 준비하고 실제 제작이 이루어져극장에서 볼 수 있기까지 12년이 걸린 프로젝트다. 그만큼 감독님도, 저희도 꽤 오래 기다린 영화이다. 

홈리스월드컵은 ‘공 하나로 바뀌는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2003년에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매년 50개국 500여명의 홈리스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참여하는 국제축구대회다. 4대4 스트리스 사커(Street Soccer)로 선수는 일생에 단 한번만 출전할 수 있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민국팀은 201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대회 이후 매번 참여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7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빅이슈코리아도 4년만에 다시 출전을 준비를 하고자 한다.

영화 <드림>를 통해 이 대회의 취지를 잘 살려 홈리스 개개인은 물론, 홈리스 둘러싼 사회적 상황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형철, 현석 님의 이야기도 녹아 있다. 입이 근질근질하다. 실제 스토리와 영화화 된부분이 적절하게 구성된 것 같다. 박서준, 이지은 배우를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의 호흡, 이병헌 감독의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갖게끔 할 것 같다. 많이 관람하시고 주위에 공유도 해 주시길 바란다.

이 기금을 통해 더 많은 홈리스 및 서비스 이용자분들과 더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쌓아나갈 빅이슈코리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렇다면 빅이슈를 운영하면서 들었던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병훈  두 가지가 바로 떠오른다. 첫 번째는 현재 지역사회에 정착하신 전 빅판 중 한 분이 “본인과 같은 주거 위기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자선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아달라. 우릴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사회에 포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해달라.”고 하신 것이다. 두번째로는 언젠가 명절에 빅판 한 분이 “인간관계가 단절되어 누구도 자기를 챙겨주지 않을 때 빅이슈 직원들과 빅판 동료들이 자신을 챙겨주고, 장례를 치러줄 것 같다.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고 하시기도 했다. 

이 두 가지 말씀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분들이 빅이슈를 만나기 전까지는 사회복지망 사각지대에 놓여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잃어버리고 계시다가 조금씩 회복하시며 하셨던 말씀이여서 그런 것 같다. 홈리스 상태에 놓인 모든 이들에게 사회가, 시스템이,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기본권인 주거권이 보장되어 노숙 상태에 놓이더라도 주거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세상. 그래서 더 이상 빅이슈의 역할이 필요가 없어지는 세상. 2010년 창간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덧붙여, 살아가면서 빅판과 《빅이슈》를 만나지 않았다면 홈리스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시민 분들이 그들과 관계를 맺고 지지해주신 마음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빅판 곁에서 잡지 판매를 도왔던 ‘빅돔’ 자원봉사자들, 홈리스를 응원하며 표지 사진 촬영에 동참해 주셨던 연예인들 등 기꺼이 내어주신 소중한 시간, 체력,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이 측정하기 쉽지 않으나 분명하게, 커다랗게 존재하는 빅이슈의 임팩트이다. 빅이슈의 새로운 시도 또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References

A. Environmental Stewardship
To protect the environment, we organize programmes like mangrove nursery and Reforestation, Coastal and River Clean-Up, Community Based Environmental Solid Waste Management, Environmental IEC Campaign and Eco-Academy

B. Food Security and Sustainable Livelihood
To ensure a sustainable livelihood for the community, eco-tourism include Buhatan River Cruise Visitor Center Buhatan River Mangrove Boardwalk are run by the community. Others include Organic Vegetable and Root crops Farming, Vegetable and Root crops Chips and by-products Processing and establishing a Zero waste store.

C. Empowered Communities
To empower the community, we provide product and Agri-Enterprise Development Training, Immersion and Learnings Exchange Program, Earth Warrior Training and Community Based Social Entrepreneurship Training

Author

AVPN Funds Team

AVPN

AVPN Funds Team manages the Philanthropic Funds Vertical, and is building the movement for collaborative philanthropy and trust-based giving in Asia. The team is mobilising collective action across the continuum of capital, leveraging its 600-member strong network of philanthropists and social investors to support and scale local impact organisations in Asia, enabling them to drive transformative change in underserved and marginalised communities.

The Funds have supported close to 30 high-impact non-profit organisations through unrestricted funding across various social causes from primary healthcare strengthening, COVID-19 recovery and relief, digital transformation, maternal newborn and child health and nutrition and STEM learning for women and girls. AVPN’s funding approach seeks to support both programmatic outcomes, core organisation strengthening and greater financial stability.

To date, the AVPN has launched 7 Philanthropic Funds through both Single-Donor and Pooled Funds, and has worked with a diverse profile of funders from corporate foundations, private foundations, individual donors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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